현대중공업그룹이 스위스 선사 트라피구라(Trafigura)로부터 최대 22척에 달하는 선박을 수주했다.

5일 외신에 따르면 트라피구라는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최대 22척 규모의 유조선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트라피구라는 총 32척 규모,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탱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 중 22척을 현대중공업그룹이 수주하고 나머지 10척은 중국 뉴타임즈조선(New Times Shipbuilding)에서 수주했다.

트라피구라는 지난달 현대중공업과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8척에 대한 수주 계약도 맺었다. 또 지난 4월에는 현대미포조선과 MR탱커(중형 유조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산하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총 62척, 38억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척, 10억달러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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