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그룹 77억불·삼성重 70억불·대우조선 26억불 수주

▲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전경[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2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선사인 이스턴퍼시픽시핑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동형선 2~4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가 확정되면 올 들어 지금까지 유조선 13척, VLOC(초대형광탄운반선) 10척, LNG선 4척, VLGC(초대형가스선) 3척, 컨테이너선 4척 등 34척에 39억76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한다. 이는 옵션분을 제외한 것으로 폴라리스쉬핑과 5척, 이스턴퍼시픽시핑으로부터 4척의 옵션계약이 체결되면 43척에 총 47억7600만달러 규모로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에 더해 현대삼호중공업(15척, 10억1800만달러)과 현대미포조선(54척, 19억1500만달러)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연간 수주목표 금액 75억 달러를 넘어선 77억9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07척을 수주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65억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국내 선사인 팬오션과 32만5000DWT급 VLOC 4척에 대한 건조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 체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옵션 포함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총 30척, 69억6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지금까지 VLCC 14척, 컨테이너선 5척, LNG선 2척, 특수선 2척 등 총 23척에 25억7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45억7000만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대우조선해양의 목표달성률은 56.2%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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