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래회충 감영 증상에도 관심도 끌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 반찬에서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고래회충 감영 증상에도 관심도 끌고 있다.

고래회충은 고래나 돌고래의 위에 기생하던 기생충의 알을 먹은 바다 새우류 안에서 자라 또 이를 먹은 바다생선에서 2차적으로 감염되는 회충이다.

고래회충은 주로 생선의 내장에서 기생하는데, 생선이 신선하지 못해 내장벽이 얇아진 틈을 타 근육(생선살)로 침투한다.

또한 생선의 신선도와 상관없이 내장을 손질한 칼과 도마를 깨끗하게 씻지 않아 칼과 도마를 통해 회에 함께 딸려 오는 경우도 존재한다.

고래회충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대부분 사멸되지만, 위에 머물며 위장 벽을 뚫고 나가려 해 통증,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장으로 옮겨가 부분적 장폐색증을 발병시키기도 한다.

유충이 혈관을 건드려 출혈이 발생하면 쇼크로 인해 사망이 위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우리 몸에서 최대 6개월까지 살아 움직일 수 있는 고래회충은 증상 때문에 위궤양, 위암, 위용종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우며, 맹장영, 장염, 크론씨병의 증상과도 비슷해 오해하기 쉽고, 초기에 유충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무엇보다 한번 감염되면 약물로는 치료 방법이 없어 반드시 내시경 또는 외과수술을 통해 각 개체를 직접 꺼내야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20일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먹던 학생들이 반찬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실 형태의 회충들이 발견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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