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호전됐지만, 양국 간에 또 다른 도전 있어

▲ 19차 당대회 3차 기자회견.[인민망]

궈예저우(郭業洲)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21일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인 내년에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 실현 여부와 관련해 "고위층 간 교류는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의가 있지만, 민의의 지지와 국민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궈 부부장은 이날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제3차 기자회견에서 내년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방중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일이 실현될지를 질문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으로, 중일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은 차후 관계 개선 여부에 달려있음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궈 부부장은 또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도 민의 지지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확답을 피했다.

그는 "최근 중일 간 정당 교류는 올해 국교정상화 4주년과 내년 중일 평화우호조약 40주년이라는 두 가지 배경 아래 전체적으로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양측이 이 도전을 해결하고 양국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중요한 날을 기념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더 좋은 조건과 분위기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중일 양국은 올해 수교 정상화 45주년을 맞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기념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등 관계가 호전되고 있지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문제와 난징(南京) 대학살, 위안부 등 역사문제에서 여전히 갈등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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