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제한 강화로 인기 지역에 내 집 마련하는 실수요자들은 ‘활짝’
‘e편한세상 동래온천’ 부산 전매제한 강화 이후 분양, 실수요 흡수 기대

지난 9일, 부산지역 6개구(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남구, 수영구, 부산진구) 청약조정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 때까지(소유권 이전 등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투기 수요의 와해로 그 동안 뜨거웠던 부산의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일 것이 예상되지만 오히려 해당 지역에서 ‘실수요’는 짙어질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인기 지역에 내 집을 마련하는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투기 수요의 억제가 오히려 반가운 상황인 것.

부산 동래구 인근 K 공인중개사 대표에 따르면 부산 일대가 조정 지역으로 지정된 것과 연달아 규제가 시행된 점은 해당 지역이 이미 초과수요 지역임을 증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번 전매제한 시행으로 인해 투기 수요가 점차 잦아드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내 집 마련의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 동안 부산 인기지역 내 여러 단지가 수십은 물론 수백 대 일에 이르는 청약 ‘고공행진’을 기록한 바 있는 만큼, 투기 수요가 수그러들게 되면서 청약 경쟁률에 ‘거품’이 사라짐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청약조정지역에 속하는 부산 동래구에 거주하는 A씨(54세∙주부)는 “부산에서 누구나 좋다고 생각했던 단지들은 청약을 넣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높은 경쟁률에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매 의사가 짙은 ‘알짜배기’ 실수요자들이 청약조정대상지역의 신규 아파트에 관심을 둘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다.

특히 동래구에서는 부산 전매제한 강화 이후 첫 분양 물량이 계획돼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12월초 ‘e편한세상 동래온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439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의 환승역인 미남역과 사직역을 도보 10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홈플러스, 메가박스, 사직종합운동장,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등의 인프라가 가득한 사직생활권과 동래생활권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입지적 장점을 지니고 있어 본격적인 실수요 흡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편한세상 동래온천의 주택 전시관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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