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동회 울산지부 30돌 기념 축하행사 내일 열려

동화 구연대회 입상자 모임

아이들 위한 동화봉사 펼쳐

▲ ‘동화구연 자격검정 아카데미’
(사)색동회 울산지부(회장 천애란)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5일 오전 10시30분 더파티 제우스홀에서 열린다.

30년 전 색동회 울산지부는 어머니 동화구연대회 입상자들의 모임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190여 명이 동화봉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의 모태는 소파 방정환을 중심으로 8명의 한국인 유학생이 도쿄에서 조직한 색동회다.

1923년 5월1일 색동회 발회식에는 울산 출신 아동문학가이자 훗날 제5대 색동회 회장을 역임한 정인섭 전 외국어대학장도 합류해 있었다. 이후 수십년 간 어린이 문화운동과 인권운동을 펼치며 전국단위 조직으로 확대됐고, 2011년 색동회 울산지부가 처음 결성됐다. 하지만 1997년 울산광역시 승격을 기점으로 (사)색동회 울산지부가 정식으로 출범, 전국적 연대와 지역사회 맞춤형 사업을 동시에 펼치는 기반을 조성했다.

(사)색동회 울산지부의 주요사업은 동화구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바른말 고운말을 쓰도록 하고, 그들 마음 속에 꿈과 용기가 자라도록 돕는 것이다.

각 도서관, 복지관, 특수 어린이 재단 등에서 동극과 동화를 통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문화센터, 대학교 사회교육원,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도 동화보급과 동화구연 지도를 진행한다.

해마다 10월에는 울산 어머니 동화구연대회를 개최하고,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는 ‘울산 어린이 동화구연대회’를 마련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창의력, 발표력을 높여왔다.

아이들의 여름방학 기간에는 ‘도서관 순회 이야기 잔치’를 펼쳐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 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매월 꾸준히 진행되는 도서관 봉사와 장애인복지관, 애리원, 치매어르신 주간보호센터, 태연학교, 복지관 봉사활동도 진행하며 지역축제 현장에서도 동화구연과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문화행사 ‘열린 동화마당’은 전래극, 창작뮤지컬, 무언극, 손유희극 등으로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준다.

이밖에 회원 역량강화를 위한 ‘동화구연자격 검정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색동고리’와 계절별 동화구연교재를 각 도서관 및 유치원, 초등학교, 문화센터에 보급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천애란 회장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사랑 나라사랑’ 뜻을 이어받아 회원 모두가 한결같이 동화와 함께 30년의 세월을 걸어왔다. 이번 창립기념식을 계기로 ‘어린이가 행복한 울산’을 만드는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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