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되면 돌아오지만 매년 설레이고 기다려지는 것이 크리스마스다. 누구나 특별한 추억을 꿈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울산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공연들이 울산에서 마련된다.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공연 모습.

오페라·뮤지컬·합창으로
크리스마스 의미 되새겨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가족과 함께 즐기는 크리스마스의 감동

지난해 미국 28개 도시 13만여명의 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오페라와 뮤지컬, 합창으로 재연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17년간 매년 전국의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야기풍 가사를 바탕으로 한 여러 악장의 성악곡을 가리키는 ‘칸타타(Cantata)’는 독창·중창·합창 등으로 이루어진다.

1막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를, 2막은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 뮤지컬 ‘안나의 크리스마스’, 3막은 헨델의 ‘메시아’ 중 ‘For Unto Us a Child is Born’ ‘Glory to God in the Highest’ ‘Halleluja’ 등의 명곡 합창을 선사한다.

2000년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 및 특별상 수상 등으로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전국 순회공연의 수익금 전액은 해외 자선공연 및 국내 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 체코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이 오는 17일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체코 소년들이 들려주는
한국·체코·클래식 음악
17일 울주문화예술회관

◇체코의 보석들이 들려주는 크리스마스 캐럴

체코 문화의 보석으로 불리는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최고의 공연으로 울산을 찾는다. 공연은 오는 17일 울주문화예술회관.

라틴어로 ‘착한 소년들(Good Boys)’이라는 의미를 가진 보니푸에리는 1982년 창단한 유럽 정상의 소년합창단으로, 전 세계를 순회하며 3000여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획공연은 △클래식 △동유럽 민요 △크리스마스 시즌 전세계 음악여행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 등 널리 알려진 클래식과 함께 체코 전통민요 ‘마틴을 업고 집에 가는 길’ ‘벨소리’ ‘영화음악 메들리’ 등이 펼쳐진다. 또 체코, 프랑스, 러시아, 폴란드, 슬로바키아의 다양한 민요와 캐럴 등 친숙하면서도 색다른 곡들과 더불어 체코 소년들이 들려주는 한국곡 ‘고향의 노래’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도 만나볼 수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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