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박연아이비인후과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후 통증과 부종, 열감, 농형성 등의 이상 반응 의심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TV 캡처.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박연아이비인후과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후 통증과 부종, 열감, 농형성 등의 이상 반응 의심사례가 보고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초구보건소는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소재 박연아이비인후과의원에서 근육주사 처치를 받은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한 환자들의 주사부위 조직 및 농에서 비결핵항산균이 확인됨에 따라 ‘주사부위 이상반응 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차 현장역학조사 실시 후 의심 주사제의 추정 노출 기간 올해 7월25일부터 9월25일까지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에 해당 의료기관에서 근육주사 처치를 받은 143명을 대상으로 역학적 연관성 확인을 위한 개별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사부위 이상반응 발생 환자는 41명으로 입원 및 외래 방문을 통해 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잠복기가 긴(7일~6개월) 비결핵항산균의 특성 상 향후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어, 균배양검사에 6주 이상 걸려 원인추정에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결핵항산균은 결핵균과 나병균을 제외한 항산균을 의미(약 150여 균종 이상)한다. 물과 흙 등 자연계에서 분리되며 병원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곳, 따뜻하고 습기가 많으며 산성인 토양에서 잘 자란다. 비결핵항산균으로 인한 질환은 폐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90%이상으로 높으며 이외에 림프절염, 피부·연조직‧골감염증, 파종성 질환 등 4가지 특징적인 임상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한편 서초구보건소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근육주사 처치를 받았지만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대상자에게 주사부위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이상반응 의심 확인 시 병원 방문 안내와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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