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차량탑재…내달 출시

적용차종 확대해 나갈 계획

▲ 현대자동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산타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음악정보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기능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신차인 신형 벨로스터에 국내 최초로 탑재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했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일종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상에 보여주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나 AUX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 가수, 앨범 정보를 나타내 준다.

기존 국내 인터넷 포털 업체 등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실내를 정숙하게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변 소음을 낮춰야 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개발한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사운드하운드를 통해 과거 검색했던 이력을 날짜, 시간별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현대차는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출시될 신형 벨로스터에 처음 탑재한 후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판매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형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