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농소2동 주민들이 인근 중산지구 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소음과 분진 문제로 수개월째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로 향했다.

중산지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8일 중산지구 내 건설중인 스타시티일동미라주더스타 아파트(이하 일동미라주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비산먼지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간 후 소음과 비산먼지로 일대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비대위 측은 올해 1월 개교한 인근 중산초등학교의 경우 소음과 비산먼지로 지난 여름에도 교실 창문을 열지 못하고 수업을 받았고, 운동장에서의 야외수업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오랜기간 주민들이 수백건의 민원을 넣었음에도 북구청에서는 몇개월 간 건설사 측에 전화만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동미라주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각각의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인데, 비대위라는 곳이 보상 등을 요구하며 과도한 민원을 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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