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 승리를 거뒀다. 현지방송 캡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극적 승리를 거뒀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3일 오후 5시(한국시각) 중국 창저우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에서 카타르와 경기를 펼쳤다.

베트남은 전반 39분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으로 뒤졌다. 그러나 박항서 감독은 후반 16분 중앙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둬 카타르를 뒤쫓았다.

박 감독의 작전에 힘입어 후반 24분 응구옌 퀑 하이가 왼쪽에서 스로인부터 시작해 크로스에 이은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베트남은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타르의 공격도 매서웠다. 후반 42분 왼쪽 크로스에 이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카타르의 알모즈 알리가 골라인 앞에서 날린 슈팅이 그대로 베트남의 골문을 강타했다.

불과 몇 분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허용한 역전골이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후반 43분 곧장 재동점골을 터트리며 2-2로 연장전에 다시 돌입했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아 결국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베트남으로서는 철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라크의 골키퍼가 베트남의 첫 승부차기 골을 막아냈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1골을 이미 성공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베트남의 골키퍼는 침착하게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을 막아냈다. 이어 세 번째, 네 번째 골 역시 양측 다 성공시킨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의 골키퍼가 카타르의 마지막 키커가 찬 공을 막아낸 것.

결국 이날 베트남은 카타르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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