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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6~12주 체중관리가 산후비만 좌우

기사승인 2018.01.23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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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후 후유증 관리

   
▲ 이동선 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환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3주까지 7~9㎏ 체중감소 정상
모유수유 핑계로 과식은 금물
100일 즈음부터 다이어트 가능
분만 후 가벼운 걷기·체조
산후통 예방에 오히려 도움


축복을 받은 분만도 잠깐이고 분만 이후 여성들은 여러 산후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따르지 않아 겪게 되는 대표적 산후후유증으로는 산후 비만, 요실금, 산후통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미리 예방이나 적절한 관리를 한다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친 체중증가 산후비만 불러와

출산 이후 불어난 몸무게와 군살이 잘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다. 산후비만을 겪는 여성들은 출산 후 변해버린 외모에 자신감이 저하돼 심한 경우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우리 몸은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으며 필요한 에너지를 미리 축적해 살이 찌기 마련인데, 보통은 출산 후 2개월이 지나면 출산 전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 정상체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산후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산후비만이 되지 않으려면 임신 전부터 체중 조절이 필요하고, 임신 중에도 체중이 지나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상당수 사람들이 모유 수유를 하면 살이 잘 빠진다는 말을 맹신, 임신 중 태아를 위해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2인분씩 먹다보면 급격히 살이 찌게 된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먹고 싶은 음식을 참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2인분’까지 필요하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몇 숟갈 정도만이 추가로 요구되어질 뿐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시기는 산후 6~12주의 ‘산욕기’다. 산후비만의 70%는 산욕기에 발생한다. 수유로 열량 섭취가 늘고 산후조리를 이유로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모유 수유에 대한 오해가 산후비만을 만들기도 한다. 수유에 필요한 열량은 500k㎈정도지만, 이보다 과다한 열량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출산 직후에는 아기와 태반·양수 배출, 혈액손실 등으로 4.5~5.9㎏ 체중이 줄어든다. 출산 후 1~3주까지는 이뇨와 발한 작용을 통해 2.3~3.6㎏ 정도가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그러므로 3주까지 총 7~9㎏이 빠지는 게 정상이다. 이후 모유 수유와 활동량 증가로 체중이 서서히 감소하고, 6개월 후 임신 전보다 2~3㎏ 정도 증가해 있으면 정상 체중이라 할 수 있다.

이동선 보람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우리 몸은 6개월 이상 지속된 체중에 대해서는 항상성을 갖게 돼 이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체중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라면 다이어트를 생각해야 한다”며 “다이어트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면 출산 후 6주부터 가능하고, 모유 수유 중이라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가능하다. 100일 후 정도면 신체가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되므로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과적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산욕기라면 과한 운동으로 관절에 손상이 오지않는 범위 내에서 15~20분간 산책과 스트레칭이 적당하다. 산후 2개월 후 부터는 유산소운동 및 체중감소운동이 가능하다.



◇요실금 예방에 케겔운동 도움돼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요실금으로 고충을 겪곤 한다. 보통 증상이 산후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다.

출산 시 여성의 자궁과 질, 요도 주변 근육이 늘어나는데 출산시 근육손상이나 이완 등으로 늘어난 근육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출산 후 요실금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임신 중이나 출산 후 약 30%의 여성이 요실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부분 요실금을 부끄러운 병이라고 생각하거나 수치심을 느껴 요실금이 발병했을 때 바로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만직후의 요실금은 케겔운동 등의 골반저근육 강화훈련으로 대부분 호전된다. 케겔운동은 기침이나 재채기, 뜀뛰기 등으로 복압이 오를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케겔운동을 할 때는 먼저 항문을 오므린 상태를 10초 이상 유지하고, 오므렸던 근육을 서서히 펴고 몇 초간 쉰다. 이후 1초 간격으로 항문을 오므렸다 펴기를 3회 이상 반복한 뒤 쉬는 과정을 하루 30회 이상 반복해준다.

이 전문의는 “수개월 이상 케겔 등 비수술적 요법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더불어 더 이상의 분만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요실금의 원인을 확인 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며 “시술에 가까운 미니슬링 등의 테이프 요실금수술로 10분 정도면 간단하게 해결을 할 수 있으므로 담당의와 상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만후 가벼운 운동 산후통 예방

마지막으로 잘못된 산후조리로 발생하는 산후통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분만 후 삼칠일이라며 일정기간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시켰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보기드문 특이한 산후풍습으로, 외부인의 접근을 막아 외부로부터의 감염 등을 막는 장점도 있지만, 우리문화만이 가지고 있는 산후통이라는 특별한 질병을 야기시켰다.

침대에 하루만 누워있다 일어나도 허리가 아픈 법이다. 수술이나 분만 후의 몸은 탈진상태를 벗어나는데로 일상생활로 복귀해야 장시간의 침대안정에 따른 혈전가능성의 증가와 이로 인한 분만 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임신중에 릴렉신 등의 호르몬은 아기가 나오기 쉽게 관절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이는 분만 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하지만 장시간의 침상안정은 관절을 비정상적으로 돌아오게 해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를 문짝의 경첩으로 비유하면, 분만시 문짝의 경첩이 느슨하게 풀려서 애기가 나오기 쉽게 넓어졌다가 분만 후는 다시 제위치로 돌아간후 조여져야 하는데, 침상안정은 삐뚤어진 문짝상태로 경첩을 조여 문이 문짝과 맞지않은 상태로 회복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분만 후 탈진을 벗어난 직후부터 보행과 가벼운 체조 등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 전문의는 “분만 후에는 적절한 식사량과 고른 영향을 섭취해야 하고, 요실금이 있다면 케겔운동 등을 미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분만이나 수술 다음날부터 하루에 적어도 두시간 이상의 가벼운 산책 및 체조 등을 시행한다면 분만 후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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