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1% 늘고
당기순익은 204%나 급증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분야에서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3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69억원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 흑자는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3216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32억원으로 204.7%나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8545억원, 영업이익 1186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배 이상 증가했다.

전지사업에서 중대형 전지부문의 경우 자동차 전지의 유럽 공급 확대와 상업용·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 고객업체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용 공급 확대와 국내 상업용 ESS 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1분기에도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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