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평화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친문과 반문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평화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 친문과 반문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온라인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릭픽’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상위권(1위~5위)에 랭크됐다.

이 날은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날로 앞서 하루 전인 23일 새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문 대통령의 생일 선물 이벤트로 ‘평화올림픽을 실검에 올리자’는 제안에 따라 ‘평화올림픽’이 실검에 오르면서 해프닝은 시작됐다.

제안자는 “‘생신 축하드려요’보다는 지금 상황에 맞춰서 문 대통령님께 힘을 실어드리고 싶다”며 “‘평화올림픽’ 이렇게 5글자를 통일해서 실검에 올리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상황에 맞서, 반문 세력의 보수 성향 단체들도 “평양올림픽을 실시간검색어에 올리자”며 본격적인 실시간 검색어 경쟁에 가세했다.

평양올림픽은 평창올림픽을 조롱하는 뜻으로 주도권이 우리나라가 아닌 북한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이러한 뜻은 최근 자유한국당이 평창올림픽의 남북한 단일팀과 현송월 단장 방남 일정에 대해 ‘평양올림픽’이라며 비판한 공세와 일치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지난 22일 “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의,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러므로 여기에 ‘평양 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네티즌들은 “평화든 평양이든 정치권에선 유치한 말장난 좀 그만하고 얼마 남지않은 올림픽에 집중하라” “‘평’ 자 하나로 말장난 유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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