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가 발효된 24일 울산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24일 울산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11℃를 기록했다.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자 지난 2016년 1월24일 영하 11.4℃를 나타낸 이후 최저기온이다.

특히 공단 지점의 경우 영하 15.5℃까지 내려가며 지역에서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울산지역의 대다수 관측지점에서 영하권을 보이고 있으며, 바닷가 지역인 울기와 정자, 간절곶의 경우 그나마 높지만 영하 4~5℃ 수준이다.

이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며 강추위가 예고되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와 마스크, 털모자,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을 서둘렀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한파에 따른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한파가 물러갈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일 오전 10시에는 기존에 발효됐던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대치됐다.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인 상태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울산기상대는 노약자 외출 자제, 수도 동파 방지, 각종 시설 피해 및 화재 주의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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