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극단 ‘끼리’ 홍선주 대표가 연출가 이윤택의 성범죄를 폭로하고 김소희 대표가 조력자였다고 폭로했다.

 

어린이 극단 ‘끼리’ 홍선주 대표가 연출가 이윤택의 성범죄를 폭로하고 김소희 대표가 조력자였다고 폭로했다.

홍선주 대표는 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 익명의 제보자로 전화 인터뷰에 참여해 이윤택이 지난 2004~2005년 자신을 성추행을 했고, 다른 단원의 성폭행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날 홍 대표는 이윤택이 ‘발성을 키워야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신체를 접촉 하고 “극단 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극배우 김지현은 이윤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홍 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김소희 대표가 이윤택 파트너를 직접 선택하고 안마를 종용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당시 김소희 대표는 “'너 하나 희생하면 편하다'고 끝까지 들어가라”라고 홍 대표에 강요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김소희 대표에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라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덧붙여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이기에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인터뷰를 했다”고 하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JTBC 뉴스룸에 익명으로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김소희 대표는 지난 14일 이윤택의 성추행 논란이 커지자 “극단 해체 후 자체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김 대표는 “이윤택 연출가가 앞으로 계획된 작업을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무리 10여년전 일이라고 하더라도 덮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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