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연극배우 한명구(57)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서울예대 교수직에서 사퇴했다.
한명구는 25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피해 학생들에게 깊이깊이 사죄한다”며 “스스로를 다스리지 못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아픔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한명구는 “잘못 행동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서울예대 교수직과 예정됐던 공연 등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씨가 극동대 연극연기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당시 여학생들의 자취방에서 자거나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이후 한 씨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글이 연이어 게재되며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기사가 터진 이후 잊고 살았던 기억들이 떠올라 꿈에서도 성추행을 당한다”며 “기억하다보니 더 많은 기억이 나고, 적다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해 염원하겠다. 잘 주무시지 마라. 매일 두려워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