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 주최한 후쿠시마 7주기 울산 탈핵대회가 지난 10일 울산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이 거리에서 퍼포먼스를 갖고 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7주기 울산 탈핵대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6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울산공동행동은 ‘후쿠시마를 기억하며, 우리 모두를 위해 탈핵하자’를 슬로건으로 후쿠시마와 울산시민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 집회와 원전 사고를 가상으로 꾸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 정부는 녹아내린 핵물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주민 강제귀환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탈핵의 필요성을 알렸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 사고 이후인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직접 후쿠시마를 찍은 거리 사진전도 마련됐다.

이들은 “만약 고리나 월성에서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가 난다면 울산시민 100만명이 집과 농토, 직장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라야 한다”며 “평화로운 삶을 위해, 마주하던 이들과의 평화를 위해 핵발전소 가동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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