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이 암페타민을 몰래 국내로 반입하다가 적발된 사건을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뤄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그 약물의 정체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된 박봄의 암페타민에 대해 다뤘다.
박봄의 암페타민은 미국에서 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과 미국 대학생들은 이 약을 다른 목적으로 먹고 있었다. 이들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한 전문가는 “암페타민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학생들이 많이 먹는데,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에 쓰는 약이다. 요즘은 용도가 삐딱해져서 공부를 더 잘하게 한다던지 그런 것에 쓰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잉행동장애 치료약은 의사의 엄격한 관리와 처방이 필요한 약이다. 이는 과잉행동장애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 약을 오남용할 경우 정신병, 심장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한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까지 끊은 사례도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과잉행동장애 치료제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광범위하게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박봄의 암페타민 사건을 오랜만에 다뤘다.
배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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