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김기현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쪼개기 방식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사건 핵심인물로 잠적했던 김 후보의 친인척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1시30분께 부산 해운대 모 아파트에서 A씨를 체포해 현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2월2일)받고 뒤를 쫓은지 약 4개월 만이다.

A씨는 지난 2011년께 지역 건설업체 대표 B씨가 한 대기업으로부터 민원 청탁을 받고, 이를 A씨를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