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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주택시장 침체…부동산 중개업소 ‘한숨’

기사승인 2018.06.13  2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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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격 2년 연속 하락세
매물거래 月 1건도 어려운데
공인중개사 증가로 포화 심화
작년 울산내 300여곳 휴·폐업

   
울산지역 주택가격이 2년 연속 하락하면서 포화 상태에 달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거래매물 감소로 업소당 월 1한건도 중개하지 못하는 업소가 대부분이다 보니 월 평균 200만원 안팎의 운영비 마련도 힘겨운 실정이다. 일부 업소는 자진 휴·폐업 등으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매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과 퇴직자 등의 창업이 늘면서 포화상태는 심화되고 있다.

13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부동산 정보서비스 (주)직방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울산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는 2287개소로 2011년 1355개소 대비 6년만에 932개소(69%)나 급증했다. 2015년(1997개소) 대비 2년만에 290개소나 불어났다.

지난해 울산지지역에서 총 1만7413건의 주택매매 거래가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지역 중개업소의 연 평균 주택매매 건수는 7.6에 불과했다. 월 평권 0.63건의 주택매매를 중개한 셈이다.

2년전인 2015년 울산이 업소당 주택매매 건수가 15.5건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대부분의 업소들이 월평균 1건도 안되는 부동산 중개로 발생하는 수익으로 업소를 꾸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은 주력산업 침체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전이되면서 중개업소의 매매 중개건수는 7.6건으로 전국에서 세종, 제주, 경남 다음으로 적었다.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는 연간 중개건수는 인천 12.3건, 부산 10.6건, 광주와 대전 각 10.0건, 대구 9.7건, 서울 7.9건, 울산 순이다.

지역 주택시장이 내리막길로 치달으면서 지난해 울산에서만 300여곳의 중개업소들이 휴·폐업했다. 하루 또는 이틀 사이에 한번꼴로 휴업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노후대책의 일환으로 자격증 여성과 퇴직자를 중심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창업 업소은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남구 옥동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택 매수와 매도 매물이 끊겨 개점 휴업상태가 된지 오래다. 임대료 등 운영비를 빼려면 월 주택매매 1건과 전세 2~3건을 해야 하지만, 이미 하강국면에 접어든 지역 주택시장은 갈수록 악화돼 한숨만 나온다”고 토로했다.

올들어 4월까지 울산지역 주택거래량은 4229건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8.6% 감소했다. 최근 5년간 4월까지 누계 평균보다는 45.4% 격감했다. 주택거래 절벽에 부동산 업소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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