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대상·실적 1위, 두마리 토끼 잡을것”
작년 군단위 전국 최우수상
온양농협 경쟁력 강화 매진
발리에 공동구판장도 추진

▲ 전병철 온양농협조합장.

“올해는 농협 상호금융대상과 종합업적평가 1위 달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반드시 잡도록 하겠습니다.”

온양농협 전병철(60) 조합장은 21일 조합 창립 48주년을 맞은 올해 농협중앙회의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과 종합업적평가 1위 달성이라는 두가지 목표 달성을 위해 재무와 경영·고객관리 등의 농협의 경쟁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 온양농협은 울산지역 군 단위 농협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 갖춘 단위농협으로 우뚝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2016년 전국 농협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울산지역 군 단위 농협 가운데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상호금융대상은 전국 농·축협의 금융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재무관리, 경영관리, 고객관리 등을 종합 평가해 최고 경쟁력을 갖춘 농협을 선정하는 상이다.

온양농협은 그 해 연체율이 0.1%대로 전년대비 크게 낮췄고, 카드부문에서도 2년 연속 NH카드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자산 건전성 제고에 힘쓴 결과다.

▲ 올해 창립48주년을 맞은 울주군 온양농협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온양농협은 올해 조합 경쟁력 평가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농협중앙회 평가에서 상호금융대상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4월말 기준 종합업적평가에서는 그룹별 2위를 달성했다.

전병철 조합장은 “올해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상호금융대상과 종합업적평가 목표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다”며 “연체율도 20일 기준 0.15%로 지역 군관내 10개 농협 중에서 3번째로 낮아 현 추세대로라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양농협은 전병철 조합장이 지난 2015년 3월21일 제15대 조합장에 부임하고 나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말 상호금융예수금 2127억원, 대출금 1851억원, 납입출자금 90억원, 자기자본 194억원 등 총자산 2158억원이던 온양농협은 취임 3년만인 올해 상호예수금 2644억원(517억↑), 대출금 2383억원(532억↑), 납입출자금 123억원(33억↑), 총자산 2966억원(478억↑)으로 크게 성장했다.

전 조합장은 “부임하기 전에는 전임 조합장이 불미스러운일로 중도 낙마해 재선거가 치러지는 등 어수선했고, 이에 따라 조합원들간에도 내분과 갈등이 심했다”면서 “부임하고 나서 최우선적으로 조합원들간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조합원 사랑방’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이제는 전국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화합이 잘 되는 농협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입농산물의 거센 도전으로 농산물가격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판로확보도 여의치 않아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농산물을 상시로 판매할 수 있는 공동구판장을 기존 발리지점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양농협은 지난 1970년 3월 설립돼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았고, 조합원이 1600여명에 이른다. 현재 본점과 경제사업장, 대안지점, 발리지점(하나로마트 포함 복합시설) 등 4개 사업장에 6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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