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용연공단 기업 스팀공급

세외수입·기업 에너지 절감도

울산시는 스팀공급사업을 추진해 10년 동안 666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암소각장에서 생활폐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스팀을 생산, 소각장 인근 기업체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스팀을 받아 쓰는 사업장은 효성 용연 1공장과 2공장, 하수슬러지소각장, 삼우스틸 등 4곳이다. 스팀은 석유화학 기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 보온 용도로 사용되는 필수 동력원이다.

시는 2008년 6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6월까지 10년 동안 총 244만5000t의 스팀을 생산해 공급했다.

그 결과 시는 666억5000만원의 판매 수익을 냈으며, 기업체는 스팀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 52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는 내년 3월부터 용연공단에 있는 바커케미컬 코리아 울산공장에 연간 13만3000t의 스팀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총 5곳에 연간 44만5000t의 스팀을 공급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세외수입과 60억원 이상의 기업체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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