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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변심’…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전면 재검토

기사승인 2018.06.27  2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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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측 사업성 떨어진다며 착공 앞두고 ‘사업 초기화’
사업철회 가능성은 낮지만 상당기간 지연 불가피할듯
KTX역세권 개발 차질 전망

   
▲ 롯데울산개발이 추진해왔던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KTX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선도사업인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3년만에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사업자인 롯데울산개발이 경제여건 변화로 현재의 복합쇼핑몰 형태로는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해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울산시에 밝혔기 때문이다.

정부의 인허가 등 행정절차의 난관을 모두 넘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측이 사업자체를 사실상 ‘초기화’하면서 상당기간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복합환승센터에 맞춰 진행된 KTX역세권 개발사업의 큰 차질이 예상된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울산개발은 최근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을 수정하겠다고 시에 밝혔다. 롯데측은 2015년 6월 울산시에 2520억원을 들여 울산역앞 7만5480㎡ 부지(연면적 18만1969㎡)에 복합환승센터(지하 1층 지상 7층 주차대수 3135면 규모)와 함께 아웃렛·영화관·쇼핑몰을 짓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울산개발은 3년만에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사유로 경기침체와 사업여건 변화 등을 들었다. 현재 사업계획의 핵심인 복합쇼핑몰 형태로는 투자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복합쇼핑몰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 현재 시장여건에 맞는 수익모델을 개발해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울산시는 개발실시계획 승인, 건축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측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무엇보다 울산시는 롯데의 추진 의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롯데의 사업계획변경의 의미는 사실상 사업초기화나 다름없어 관련법에 따라 롯데측은 모든 행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이행해야 한다.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르면 △복합환승센터 지정면적의 10분의1 이상을 변경하거나 시설용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이행하도록 하고 있다.

행정 절차는 △개발계획서 제출 △관계부서 협의 △주민열람 공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경관 심의 △한국교통연구원 협의 △중앙 및 인접시도 등 관계기관 협의 및 보완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국토교통부) △복합환승센터 및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위원회 심의 △개발실시계획 승인 △건축허가 △건축구조분야 전문위원회 심의 등이다.

전례를 보면 이같은 절차를 모두 이행하는데 대략 1년6개월이 소요된다. 게다가 롯데의 새로운 사업계획이 언제 수립될 지도 예측할 수 없다. 롯데측이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인의 시정방향과 지역경기 추이를 보면서 사업추진에 미온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따라 적어도 2~3년이상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복합환승센터와 발맞춰 진행된 다양한 울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울산시와 롯데측의 복합환승센터 착공을 보고 역세권 일대 부지에 투자한 상당수의 투자자들의 큰 반발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롯데울산개발의 사업철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수백억원대의 사업비가 투입된데다 사업포기시 울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한 부지(3만7732㎡)의 반납문제도 쉽지않기 때문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롯데울산개발이 사업은 분명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또한 사업변경이 고의적으로 사업을 지연할 목적이 아니길 바란다.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빨리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롯데쇼핑과 울산시, 울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2월 출자회사인 롯데울산개발을 설립한 바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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