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개장 100년 기념

부산 서구청, 38억원 들여 조성

▲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출렁다리가 복원된다. 송도용궁구름다리 조감도. 부산 서구청 제공
1960~80년대 전국 유명 관광지로 주목받던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송도구름다리(일명 출렁다리)가 철거된 지 17년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부산 서구청은 국·시·구비 등 38억원을 투입해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추진해 온 4대 명물 복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송도용궁구름다리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해수욕장 서편 암남공원에서 바다 건너 작은 무인도인 동섬 상부를 연결한다. 현수식 출렁다리로 길이 127m, 폭 2m, 면적 488㎡로 8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다리의 바닥 부분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25m 높이의 출렁거리는 다리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아찔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총 4개의 전망대도 설치된다.

옛 송도구름다리는 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에서 거북섬에 이르는 150m(폭 1.8m) 구간을 연결, 바다 위 출렁다리로 유명세를 치르면서 1960년대부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중에 하나로 꼽혔다.

그동안 이곳에는 송도구름산책로,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자리를 옮겨 복원되는 것이다.

송도용궁구름다리는 1층 교량구간과 2층 계단구간 등 교량과 건축구조를 접목한 이색적인 복층구조로 다리 자체의 조형미도 빼어나 부산 서구지역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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