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

박범계 의원 울산 방문

북방경제 시발점·스마트도로

외곽순환도로 건설등 지원

▲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가운데)은 17일 울산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집권여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17일 당대표 주자로는 처음으로 울산을 찾아 차기 총선공천과 관련 “공천을 선거에 임박해서 하게 되면 정무적 요소가 작용할 수 있고, 공천(公薦)이 사천(私薦)이 될 수 있다”며 “적어도 선거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고, 선거 4개월 전까지 공천을 확정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대표로 선출되면 송철호 시장의 공약인 북방경제(남북경제협력)의 시발점이 울산이 될 수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며 “울산이 중앙당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부의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수도라는 위상을 가진 울산에 경기침체, 인구 감소 등 산적한 과제가 있다”며 “당대표가 된다면 울산이 과거의 영광을 복원할 수 있게 송 시장의 공약인 스마트도로 구축, 외곽순환도로 건설 등 물류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의 경우 광역시 중 규모가 가장 적다보니 대선공약 이행 등에 있어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6·1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과 5개 기초단체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 당선됐고, 지금은 울산이 (중앙당에서)차지하는 역할과 위상이 커졌다”며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최고위원을 만들어야 하고, 최고위원을 통해 중앙당과 지방이 지방분권을 위해 예산이나 인사 등에 있어서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관리·감독권이 지방자치단체에 부여돼 있지 않아 사고 예방이나 대응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 “지방분권시대에 걸맞도록 지방정부가 효율적으로 국가산단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라며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총선공천과 관련해 당내 윤리심판원의 기능이나 역할을 확대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공천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직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울산 방문에 이어 경북을 방문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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