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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눈돌리는 울산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기사승인 2018.08.09  21: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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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
내수침체 돌파구 찾기 위해
각종 수출지원사업 참여 급증
제품경쟁력 강화 인프라 절실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수년째 계속된 경기침체와 주력산업 불황으로 내수시장 대신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정작 자체기술 또는 제품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수출로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중소형 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상대로한 맞춤형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울산경제진흥원 등 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기술개발·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체들이 꾸준히 늘고있는 추세다. 울산중기청 주관 수출지원사업에 참여한 지역 중소기업은 지난 2015년 24개사에서 2016년 39개사, 지난해에는 92개사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울산 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015년 122개사이던 수출지원사업 참여기업은 지난 2016년 137개, 2017년 147개로 증가했다.

수출시장 개척과 기업·제품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다.

울산중기청의 기술개발지원사업에는 지난 2016년 169개사가 참여를 신청해 73개사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89개사가 신청, 58개사가 선정돼 분야별 기술개발비를 지원받았다. 이처럼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지원사업은 물론 수출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뛰어든 것은 자동차·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내수시장을 탈피,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계열화가 심화된 데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조선 등 대기업 납품에만 치중해 기술개발에 활발히 뛰어들지 않으면서 단시간에 기술개발과 수출시장 개척을 하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남구 삼산동에서 자동차 시제품 제작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는 “우리 업체의 경우 현대자동차 등 내수판매가 80%, 미국 등지로의 수출이 20% 정도 된다. 우리도 내수시장 사정이 점점 더 어려워져 앞으로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면서 “우리는 그나마 미래차 관련 시제품이라는 자체 기술 품목이 있어 거래처 다변화 등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지만 다른 중소기업들은 국내 수주물량 감소로 수출시장에 뛰어들더라도 제품 등 자체 경쟁력이 떨어져 쉽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 전문 인력이나 기업 부설연구소 등 관련 인프라가 조성돼야 하지만, 짧은시간에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이런 조건들을 갖추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을 꾸준히 해오던 지역 중소·중견기업들도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로 인해 수출 사정이 어려워지기는 마찬가지다.

울주군 웅촌면의 산업용 필터 제조업체 이모 대표는 “수출을 계속하던 업체들도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인해 단가 경쟁에서 밀리기 일쑤다. 예전에는 한국산 제품이 품질 면에서 중국산에 앞섰지만, 이제는 기술적인 부분도 거의 따라잡혀 사실상 가격경쟁이 돼 버렸다”며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만 올라 수출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 관계자는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자체 기술력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관련 투자나 전문인력 수급 문제 등에 부딪히면서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수출시장 개척은 단시간에 해결이 어려운 만큼 기술개발 관련 전문인력 양성 등 지원 방안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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