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시의원 서면질문 답변

수요예상…국토부에 건의중

경주등과 환승할인도 협의

▲ 울산시의회 박병석(사진)의원
중장기적으로 부산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로 계획된 부산 경전철을 가칭 ‘송정역’으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송정지구를 포함한 북구와 중구, 인근 경주까지 수십만명이 밀집해 있다보니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울산시는 ‘부산 경전철의 가칭 송정역까지 연장운행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울산시의회 박병석(사진)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는 “송정역의 이용권역은 북구, 중구는 물론 인접 경주시를 포함해 약 45만명 이상이고, 주변에 송정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이용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북구지역의 도시성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동해남부선(부산~울산, 울산~포항)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에서 태화강역까지만 전동차가 운행돼 부산지역 이용자들이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특히 “(송정역까지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조해 송정역까지 운행되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0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 시기에 맞춰 울산 교통카드로 인근 경주와 포항, 부산과 양산에서도 환승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울산에서 사용하는 교통카드는 경주와 포항, 부산, 양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인접지역과 광역환승 할인제를 협의해 도입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매년 4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도 대중교통 이용률이 10%대에 불과하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선 “울산의 면적이 서울의 1.8배에 이를 정도로 넓다보니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입주 등 지역여건 변화와 시내버스 이용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노선개편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근 공동주택 입주 등으로 교통정체가 심각한 원지삼거리~농소운동장 구간 도로 확장과 관련해선 “현재 1.9㎞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해선 15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 이 구간의 교통서비스 수준(혼잡도)은 다소 양호한 C급으로 시급성이 부족하다”며 “현 시점에서는 도로 관리청인 북구청과 기존 폭 8m를 12m로 확장할 수 있는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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