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일방적 기성금 깎기도 중단” 촉구

▲ 김종훈 국회의원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사진)은 2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은 더이상 무모한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일방적 기성금 깎기 등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올해 현대중공업의 선박수주는 지난해보다 93% 증가했고, 그룹3사도 지난해 대비 79% 증가하는 등 조선업이 최악의 위기상황을 넘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경쟁력의 핵심인 숙련 노동자를 자르는 식의 구조조정이 아닌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청와대에 일방적 기성금 깍기, 상습체불을 멈춰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대해 “조선사업은 연간 80척 이상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이 있으나 올해 8월까지 선박 신규 수주가 32척에 불과하며, 일감 부족으로 3기의 도크를 가동 중단하고 수백명의 유휴인력이 생기는 등 조선업 회복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협력사 전 직원에게 추석 귀향비 30여억원을, 사외 협력사에는 납품대금 800여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추석 전에 지급했다”며 “기성금 체불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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