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국내1위 중견기업

경제성장·고용창출 선도

우수 중견기업인 32명 포상

▲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소 자동차부품회사를 헤드라이너 국내 1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에 본사를 둔 중소 자동차 내장용 소재 및 부품 전문회사를 헤드라이너 국내 1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4회 중견기업인의 날’을 개최했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2014년 중견기업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하는 중견기업계 최대 행사로 올해 4번째다.

‘혁신성장과 좋은 일자리, 중견기업이 책임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적극적 해외시장 개척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과 고용 창출을 선도한 우수 중견기업인 총 32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 회장은 부단한 기술혁신과 신규 투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노력 등을 통해 중소자동차 부품회사를 헤드라이너(자동차부품) 국내 1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켜 국가 품질 경쟁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

울산 북구 연암동에 본사를 둔 엔브이에이치코리아(NVH코리아)는 1984년 1월17일 설립한 일양산업(주)의 후신이다. 국내 최초로 차량용 방음 및 성형 소재인 레진 펠트(Resin Felt)를 국산화해 1985년 현대자동차 내장부품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2000년 소재전문기업인 일양산업, 부품전문기업인 인산기업과 우창산업, 그리고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NVH KOREA 등 4개의 기업을 합쳐 이듬해인 2001년 6월 엔브이에이치코리아(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0년 11월 수출입은행이 주관한 ‘한국형 히든 챔피언’에 선정된 이어 2011년 5월 지식경제부의 ‘World Class 300 기업’에 선정돼 기술개발과 시장, 인력확보, 자금과 컨설팅까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시책을 관련 지원받았다. 총업원은 424명이며 지난해말 551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산업 포장을 수상한 (주)동신툴피아 김동연 대표는 50여개 중소기업이 생산한 국산 공구의 해외 수출을 확대해 국산 공구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을 이념으로 지속적인 신규 채용과 정년 연장을 통해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했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축사에서 “최근 중견련 조사에 따르면 내년 중견기업들은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19만7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며 “활력이 저하된 우리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이 앞장서서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강소·중견기업이 기술 혁신과 수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 2단계 사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상생혁신 R&D’ 등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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