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용역근로자 전환협약식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된 용역근로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17일 상황실에서 ‘노사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울산시청에 근무하는 경비, 청소원 등 용역근로자 6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시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용역근로자들과 22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최근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시는 그동안 용역업체와 계약을 통해 간접 고용했던 경비, 청소, 민원안내, 시설관리, 조리 등 5개 직종 122명 중 68명을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하게 된다. 이들은 다음 달 이후 업체와 계약 종료 시점이 되면 별도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나머지 근로자 54명은 정년(만 60세)이 지나 정규직 전환이 어렵지만,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기간제 근로자로 추가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청소와 경비 등이 고령화된 직종임을 고려해 정규직으로 전환돼도 근로기간이 짧은 만 52세 이상 근로자는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추가 근로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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