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설 부동산 개발 위해

아현통신구로 집중이전후

시설등급 상향보고도 안해

▲ 김종훈(사진) 국회의원
김종훈(사진) 국회의원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KT가 부동산 개발을 위해 아현통신구로 설비를 집중이전하고도 중요통신시설 등급을 상향보고하지 않았다”고 16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과학방송정보통신위원회 KT 관련 현안질의에서 “KT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원효국사를 시작으로 2017년 중앙국사(명동), 2018년 광화문국사 통신시설이 아현통신구로 이전됐고, 아현통신구는 중요통신시설분류상 기존 D등급에서 C등급으로 상향보고해야 한다”며 “하지만 KT는 현재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KT가 국민생활이나 생명과 직결되는 통신안전은 뒷전이고 부동산 개발투자에만 치중한 결과가 아현화재”라며 “KT 회장이 이번 국가 통신재난에 책임을 지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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