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아 200명 이상 12곳

1월 말까지 참여 의사 받아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에 오는 3월부터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이 도입된다. 내년부터는 모든 사립유치원에 의무적으로 도입된다.

교육부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립유치원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에듀파인 도입계획을 발표했다.

에듀파인 학교에서 예산편성, 결산 등을 처리하는 회계시스템이다. 1년 예산 규모와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회계 투명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회계 인력이 없는 사립유치원을 고려해 핵심 기능 위주의 에듀파인을 제공하고,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유치원은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울산의 경우 사립유치원 115곳 중 원아 200명 이상인 유치원은 모두 12곳(북구 7곳, 동구 2곳, 울주군 2곳, 남구 1곳)이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가 196곳으로 가장 많고, 경남 73곳, 서울 52곳 등의 순이다.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12곳에 에듀파인 적용을 위한 공문을 보낸 상태다. 1월말까지 최종 참여의사를 받을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에듀파인 도입을 희망하는 원아 1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 3곳에 대해서도 참여의사를 최종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단설유치원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TF팀을 꾸려 회계 매뉴얼을 교육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며 “에듀파인 도입에 따른 현장지원단을 만들어 사립유치원 인근 학교의 행정실 직원이 1대1로 회계멘토를 하는 등 컨설팅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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