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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강동리조트사업’ 재추진 움직임

기사승인 2019.02.12  2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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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롯데건설 실무협의 가져
“새계획 마련…3월중 재논의”
외곽순환도로 건설 확정등
사업여건 개선 긍정적 작용
송 시장, 신 회장 접촉 예정

   
▲ 공사가 중단된채 방치되고 있는 울산시 북구 강동리조트 공사현장. 경상일보 자료사진
롯데건설이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의 핵심 선도시설로 꼽혀 왔던 ‘강동리조트 개발사업’을 보완해 새로운 사업으로 재추진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확정 등 사업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조만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접촉해 재투자 방침을 받아내겠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최근 롯데건설 본사를 방문, 강동리조트 조성사업 실무협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실무협의에는 시 관광담당 실무자, 북구청 실무자, 롯데건설 건축사업부가 참여했다. 실무협의에서 울산시는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 강동골프장, 안전체험관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강동권 개발사업을 부각했다.

또 울산도시공사의 강동관광단지 공영개발 방침과 울산외곽순환도로 예타면제 확정 등을 들어 사업 여건이 예전보다 크게 개선된 점을 설명하고 롯데측에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은 “롯데쇼핑, 롯데호텔 등 그룹사에서 추진한 인근 관광단지와 사업과 중복되고, 장기간 경기침체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그룹차원에서 강동리조트를 현안사업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사업성이 높은 시설물로 사업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건설측은 이어 “울산외곽순환도로 확정 등 강동관광단지 개발의 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업성을 보완한 새로운 사업계획을 마련해 3월 중으로 울산시를 방문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롯데는 지난 1월 북구청에 강동리조트 조성사업허가 변경을 신청해 사업기간을 2021년까지 2년 연장하며 사업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7년 사업부지 매각을 검토하며 사실상 ‘사업 백지화’ 수순을 밟아온 롯데측이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건설은 2007년 2월 강동리조트를 착공했으나 경기 불황 등으로 2009년 공정 37%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7년뒤인 2016년 2월 ‘올해 여름 성수기전 개장’을 목표로 공사 재개에 나섰다.

사업규모는 당초보다 대폭 축소돼 리조트는 지상 29층에서 13층으로, 건축면적도 기존 9만9958㎡에서 6만7599㎡로, 객실수도 598실에서 294실로 축소됐다. 공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곧바로 다시 중단돼 3년째 방치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이 강동리조트 공사현장은 강동권의 대표적인 흉물이 됐다.

롯데건설의 사업 재추진이 확인되면서 울산시는 롯데건설과 접촉면을 넓혀 사업투자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송병기 경제부시장이 5월 중 롯데건설 임원진과의 간담회를 추진하는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송철호 울산시장이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강동관광단지 개발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롯데건설이 다시 사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차원에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변경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롯데건설의 재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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