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진 부모 피살 열흘 동안 전화통화 되지 않아 아들 신고

-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임대한 창고에서 발견

▲ 사진 : 방송캡쳐

이희진 부모 피살, 도망간 세 명 쫓아

이희진 부모 피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한 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을 뒤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오늘(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청담동 주식부자' 별명을 가진 이희진 부모가 피살돼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현재 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김 모 씨(34, 요트대여업)을 검거해 조사를 하고 있고, 달아난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이희진 부모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6시 사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A씨 아파트에서 흉기로 피살됐다.

이 사건은 이희진 부모와 따로 떨어져 사는 아들이 지난 16일 "부모님과 전화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희진 부모 실종 신고 당일 이희진 부친(62) 아파트 서재 장롱에서 모친(58) 시신을, 다음날 평택시 한 창고안에서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창고는 용의자 김 모씨가 임대한 것이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3시 17분께 경기도 수원시 연무동에서 배회하던 용의자 김 씨를 검거해 이희진 부모 시신이 유기된 장소를 알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희진 부모 피살 범행동기에 대해 "이 씨의 불법 주식거래 및 채권채무 관계로 추정되지만 피의자가 진술조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피의자를 상대로 공범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주한 나머지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한편, 피해자의 아들인 이희진은 미인가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7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 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2016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는 지난해 4월 이희진 에게 징역 5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약 130억 원을 선고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이씨는 한 방송에서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막노동을 전전하던 흙수저였지만 주식 투자로 수천억대 자산가가 됐다"고 소개하는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럭셔리 자택을 공개하거나 고가 외제 차량의 사진을 올리면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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