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영 종합계획 확정

울산화력 탈질설비 추가

친환경 연료유 사용 확대등

오염물질 배출 37.8% 저감

먼지먹는 숲 키우기도 추진

▲ 한국동서발전은 18일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본사에서 경영진과 본사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중국발 영향과 함께 노후 화력발전소가 국내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 본사를 둔 한국동서발전(주)이 울산화력과 당진화력 등 주요 화력발전소의 설비개선을 통해 올해 초미세먼지를 2015년 대비 26.1% 감축키로해 주목된다.

이에 따라 주 사업장인 울산화력에도 탈질(질소산화물)설비 추가설치와 바이오중유 친환경 연료유 사용확대 등을 통해 울산의 대기가 지금보다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동서발전은 18일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 울산본사에서 박일준 사장 등 경영진과 본사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린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가지고 사람중심·공공성 강화를 위한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초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30~50%이며 나머지 50~70% 가량이 국내 자동차, 공장,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경영을 통해 깨끗한 에너지 생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우선 전사적인 미세먼지 저감노력을 통해 올해 2015년 대비(산업부와 대기오염감축 자발협약)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37.8%, 초미세먼지는 26.1%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화력발전 출력제한 확대 및 LNG 복합화력 탈질설비 구축,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 등 대대적인 환경사업을 추진한다.

동서발전은 이를 위해 현재 17기 중 14기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화력발전 출력제한(80% 수준)을 17기 전 호기로 확대 적용하고, 봄철 계획예방정비도 8기(272일)에서 11기(299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LNG 복합화력의 경우 올해 중에 361억원을 투자해 총 11기에 대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탈질설비를 구축하고 철산화물도 집진·제습 설비 등 배출·생성·제거 단계별 종합관리 방안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울산화력발전의 경우 중유 4·5·6호기에 탈질촉매를 추가설치하고,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 사용을 1개호기에서 2개호기로 늘리는 한편 최근 설치된 LNG 복합화력 7~8호기를 제외한 1~6호기에 저황유 사용과 함께 탈질설비를 대폭 보강키로 했다.

동서발전은 이와함께 미세먼지 관련, 울산지역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한다.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마스크 약 3만개를 지원하고 먼지먹는 숲 키우기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울산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에도 적극 관심을 갖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깨끗한 에너지 생산, 지역 사회와 동행, 지속가능시스템 구축 등 3대 전략방향에 따른 40개 세부추진 과제를 수립, 오는 2030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70%까지 획기적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 안전보장은 모든 사업추진에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할 가치”라며 “국민 및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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