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미비·KTX역까지 1시간

예측수요 48만명 지난해 넘어서

서명운동후 국토부등에 전달키로

▲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는 19일 울산시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을 촉구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북구 주민들이 (가칭)송정역까지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연장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북구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결집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전달키로 했다.

북구주민들로 구성된 송정역 광역전철 연장운행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9일 북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울산시와 북구청이 북구지역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망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대중교통망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면서 “KTX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이 걸리고 태화강역까지도 10㎞가 넘게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송정역 일대 인구수가 2016년 철도시설공단 수요예측시 45만명이었지만 지난해 기준 48만5000명까지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송정지구에 2만여명이 입주예정이고 주변 10㎞ 이내에 1만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면서 “가까운 송정역을 두고 10㎞ 이상 떨어진 태화강역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추진위는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울산 광역전철의 송정역 연장 운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명운동을 통해 연장운행 필요성과 주민들의 간절함을 전달하고 기존 계획돼있는 송정역사, 주차장 규모 확대 등 인프라 개선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는 2021년 3월 개통예정인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은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광역전철 운행이 계획돼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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