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나드페스티벌
야외 축제 풍부한 경험 소유자
거리예술협 이란희 대표 감독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
기존 쇼케이스 형태 유지하되
주도적·실질적 네트워크 구축

처용문화제
前 고래문화재단 사업운영팀장
이순우씨 감독으로 합류키로

▲ 이란희 감독, 이순우 감독(왼쪽부터)

울산의 전통과 공연 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축제가 새롭게 만들어지거나 기존과는 다른 형태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울산시의 지원으로 이들 축제를 추진하는 울산문화재단이 최근 축제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이끌어 갈 새 인물을 영입,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먼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롬나드 페스티벌 감독에는 한국거리예술협회 이란희 대표가 위촉됐다. 이 감독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와 하이서울페스티벌에서 축제 프로그래머로 참여했다. 그는 거리예술 등 야외 축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관련 분야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희 감독은 “시민들의 일상과 예술을 어떻게 접목시켜 나갈지에 주안을 두고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그동안 울산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예술 작품을 선보여 전문 예술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태화강지방정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프롬나드 페스티벌은 울산의 우수 자원인 도심 내 ‘대공원’과 공연예술축제를 결합해 완성한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특정 장르에 한정되지 않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산은 5억8800만원이다.

프롬나드 페스티벌과 함께 열릴 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에이팜)은 기존 쇼케이스 형태를 유지하면서 포럼 운영을 통해 이전보다 주도적이고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국비 2억4000만원, 시비 1억원 총 3억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반세기 가량 울산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던 처용문화제는 새로운 인력 수급으로 대안을 강구한다. 처용문화제에는 고래문화재단에서 일했던 이순우 씨가 감독으로 합류한다. 이 감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재단법인 고래문화재단 사업운영팀장으로 근무했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처용문화제가 가진 특·장점을 학술적으로 풀려고 하니 오랜시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풍성한 콘텐츠로 재미있는 축제를 기획해 울산시민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처용문화제는 10월 중 만날 수 있으며, 개·폐막행사, 주제공연,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 예산은 3억5000만원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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