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결백 믿는다 입장

-유시춘 이사장, 범인 끝까지 찾을 것

▲ 사진 : 영상캡쳐

 유시춘, 억울하다

유시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유시춘 EBS 이사장의 아들 신모(39)씨가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유시춘 이사장이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고 언급한 것.

유시춘 이사장은 21일 중앙일보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아들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다. 모발, 피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엄마의 이름으로 무고한 이를 수렁에 빠트린 범인을 끝까지 찾고자 한다. 아들의 결백을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입수한 대법원 3부(민유숙 대법관) 판결문에 따르면 유시춘 이사장 아들 신 모씨는 지난해 10월 마약류 관련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유시춘 이사장 아들 신 모씨는 지난 2017년 외국에 거주하던 지인과 공모해 대마 9.99g을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세관 통관과정에서 이를 알게 된 검찰 수사관이 현장을 압수수색해 신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유시춘 이사장 아들 신 모씨의 작업실에는 수제 담배나 대마초를 만들어 피울 때 사용하는 글라인더와 담배 페이퍼가 함께 발견됐다.

유시춘 이사장 아들 신 모씨는 1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3년형이 선고됐다. 신씨는 이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대법원도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이를 기각했다.

1심과 2심은 각각 지난해 4월과 7월에 진행됐지만 유시춘 이사장은 검증과정에서 무탈히 EBS이사 후보로 추천돼 같은 해 9월에 임명됐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EBS 관계자도 “아직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에 대해서도 “확인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유시춘 이사장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상임이사, 국가인권회 상임위원 등을 거쳐 현재 EBS의 이사장으로 재직중이며 유시민 작가의 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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