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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암초 만난 울산부유식해상풍력

기사승인 2019.03.24  21: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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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투자사 사업성 검증위해
풍황계측 라이다 설치 추진
해군작전구역 통로 이유로
해수청, 공유수면사용 불허
市, 국방부와 적극 협의 방침

   
▲ 자료사진
울산 앞바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의 사업성 검증을 위해 민간 투자사들이 풍황계측 장비인 ‘라이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설치 구간이 해군 작전구역으로 가는 통로에 있어 해당 구간 공유수면 사용 신청이 반려되는 등 사업 초기 단계에서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로열 더치 셸과 코엔스헥시콘, SK E&S과 CIP, GIG, KFWind 등 민간 투자사들은 동해가스전 플랫폼 일원에 라이다를 설치하기 위해 최근 울산해양수산청에 공유수면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라이다는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측정하는 풍향기와 습도 및 온도 등을 감지하는 계측기로 구성된다. 라이다가 설치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5㎞가 유효 지역으로, 최소 1년치 풍황계측 자료가 발전사업 허가권을 얻는 기본 자료가 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동해가스전 위에 라이다를 설치하고 5개월째 풍황 자료를 측정하고 있다.

민간 투자사들의 신청에 대해 울산해수청은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진행한 뒤 국방부의 동의 없이는 허가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일부를 반려 조치했다. 반려 이유는 라이다 설치 예정지역이 울산~포항 경계수역에 있는 해군 작전구역으로 가는 통로에 해당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멀지 않고,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한일 중간수역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해 한일 어선 간의 분쟁이 잦은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일 중간수역에서는 지난해 문창호 충돌과 2008년 덕양호 납치, 2005년 신풍호 대치 사건이 벌어지는 등 해군 및 해경의 출동이 잦은 곳이다.

이와 관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사업의 경우 향후 발전체를 고정하기 위한 해저 구조물 설치가 뒤따르는데, 해상뿐만 아니라 수중을 오가는 잠수함의 통행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어 허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발전체와 비교해 소형인 라이다 설치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검토가 진행되는 것은 이후에 진행될 발전체 건립을 염두에 두고 미리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시는 최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했지만 아직 국방부의 방침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 송철호 시장의 공약임은 물론,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역점 시책인 만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국방부의 동의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투자사의 신청에 대해 해수부가 국방부에 의견을 조회했고, 국방부가 이를 검토 중인 단계로 알고 있다”며 “라이다 설치와 관련해 국방부와 협의하는 것은 처음이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간 투자사들은 울산 인근 약 60~62㎞ 해상에 200㎹급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상업화 단계로 넘어가 1GW급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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