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화로
300억 투입 드라마도 하반기에

▲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맞아 문화계에서 안중근의 삶을 재조명하고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작품이 쏟아진다. 사진은 뮤지컬 ‘영웅’의 한 장면.

올해는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안중근은 1909년 10월26일 만주 하얼빈에서 독립을 염원하며 한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이듬해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3월26일은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다.

문화계에서 안중근의 삶을 재조명하고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작품이 쏟아진다. 안중근 영화도 여러 편 준비 중이다.

윤제균 감독이 이끄는 JK필름은 뮤지컬 ‘영웅’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여 뮤지컬영화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JK필름 관계자는 “영웅 시나리오는 이미 마무리됐으나, 국내 처음 시도되는 본격적인 뮤지컬 영화인만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승’을 연출한 주경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얼빈’ 제작도 재추진된다.

이 작품은 당초 2016년 한중합작으로 추진됐으나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악화 여파와 감독의 법정 분쟁 등으로 제작이 일시 중단됐다.

주 감독은 “부잣집 아들 안중근이 왜 이토 히로부미를 쏘고 형장의 이슬로 산화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며 “안 의사의 고향 황해도 해주 지역과 백두산 촬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스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남 장흥과 순천, 곡성, 화순, 지리산 등 전국 10여곳과 중국 뤼순,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8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내년 초 개봉할 계획이다.

KBS 2TV는 안중근을 내세운 특별기획 ‘의군-푸른 영웅의 시대’를 하반기에 선보인다. 안중근기념사업회와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후원하는 드라마로, 제작비만 300억원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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