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중력식 부두시설 점검위해

수중드론으로 수심6m 상황 파악

선용품 드론 배송시스템도 적용

4차산업·스마트 항만 선도 주목

▲ 자료사진
국내 첫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선박접안보조시스템에 지역 항만에서는 처음으로 바닷 속 정밀검사에 ‘수중드론’이 활용되는 등 울산항이 4차산업혁명과 스마트 항만을 주도하고있다.

25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최근 울산신항컨테이너부두 인근에 위치한 중력식 부두 시설물 점검에 수중드론을 투입했다.

이 수중드론은 수심 6m 정도의 바닷속에 잠겨져 있는 부두 시설물에 대해 암벽전도 및 쇄굴현상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이 결과 일부 구간에 의심이 가는 부분이 발견돼 UPA는 조만간 정밀점검 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UPA측은 잠수 자체가 위험성이 있어 드론 등으로 대체되는 상황과 함께 비용부담 등 전반적인 현황을 고려해 앞으로의 수중드론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수중드론 외에도 해상 선용품용 드론 배송시스템 연구도 진행중이어서 항만 신산업에 4차 산업인 드론이 활성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사업은 울산항에 이동형 드론 터미널을 구축하고, 선착장에서 선박으로 드론을 활용해 선박용품을 신속하게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하고 이후 상업운영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야말로 울산항이 하늘에 이어 바다 속에도 드론의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항만 신산업 육성에도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다 국내 최초로 울산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선박접안보조시스템도 구축되는 등 울산항이 첨단항만의 입지를 더욱 넓혀나가고 있다.

UPA는 울산항만 권역 내에서 가장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기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진 울산본항 4부두에 ‘AVISS’ 시스템을 적용했다.

선박이 주차를 의미하는 부두 접안 과정을 어라운드뷰로 장애물과 속도 및 거리를 모니터링해 안전하게 접안을 돕는 운항보조시스템으로 국내 항만 가운데 처음으로 부두에 적용한 것으로 항만안전성 향상이 기대된다.

울산항만 종사자는 “항만이 첨단화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안전성이 높아지는 장점은 물론 국내외 주요 선사와 화주, 항만당국에 미래 선도형 항만이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한 스마트한 사업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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