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진重 배당성향 가장 높아

당기순이익 대비 비율 30% 상회

불황에도 주주가치 높이는 경영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 12월 결산법인 185개사(유가 89개사, 코스닥 96개사) 중 지난해 현금배당을 한 기업은 107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배당실시 기업 107개사 중 71.0%인 76개사는 5년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세진중공업이 이들 업체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았다.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최근 5년간 부울경 상장법인의 현금배당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기업 107개사의 총 배당금액은 5974억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4년(5216억원) 대비 14.5% 증가한 것이다.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은 2.16%로 국고채수익률(1.84%)은 물론 전체시장 평균(유가 2.15%, 코스닥 1.85%)보다 높았다.

시가배당률 상위 5위 기업에는 MH에탄올, 진양홀딩스, 코엔텍, 일진파워, 삼양옵틱스 순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대비 총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배당성향은 32.1%로 2016년부터 3년 연속 30%를 상회했다.

배당성향 상위 5위 기업에는 세진중공업, 강남제비스코, 대동기어, 스맥, 한국쉘석유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년간 30%가 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보면 부울경 상장법인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경영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배당관련 증권상품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는 등 배당 활성화 및 배당기반 투자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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