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부터 16강전 킥오프

조별리그 최종전 상하이에 패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7번째 경기만에 첫 번째 패배를 당했다.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울산의 상대는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즈로 결정됐다.

울산은 지난 21일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6라운드 상하이 상강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5로 패했다. 3승2무로 H조 1위를 확정지었던 울산으로써는 이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주전 선수들에게 대부분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민규와 이근호, 황일수 등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치르지 못한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1998년생 골키퍼 문정인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골키퍼 장갑을 낄 정도였다.

그러나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상하이 상강의 화력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상하이가 비기거나 패하고 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시드니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기 때문이었다.

승리가 절실했던 상하이는 경기 초반부터 울산을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오스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5골을 내리 집어넣었다. 이날 가와사키 프론탈레도 시드니 원정에서 승리했으나 상하이가 승리를 거두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H조를 1위로 통과한 울산의 16강 상대는 베이징 궈안을 꺾고 G조 2위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우라와 레즈로 결정됐다. 16강전은 내달 17일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은 1차전은 원정, 2차전은 안방에서 치른다. 8강 진출이 결정되는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를 수 있어 다소 유리한 점이 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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