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산단 거점으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 총력
협의·심의 거쳐 7월중 결정

‘수소산업 선도도시’ 울산시가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수소산업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기 위한 핵심사업이다.

울산시는 이달 중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일대를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해달라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 이후 6월 관계기관 협의와 심의를 거쳐 7월 중 특구 지정이 결정된다.

앞서 지난달 울산테크노산단은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의 1차 협의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비수도권 14개 지자체로부터 34개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을 받았다.

시는 이날 울산테크노파크 그린카기술센터에서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주민 공청회를 열고 특구 지정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주민과 기업 의견을 청취했다. 이는 지역특화 발전 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에 따른 절차다.

규제자유특구 제도는 비수도권 지역에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을 지정하는 것이다. 규제를 완화하고 행정과 재정, 세제 등을 지원해 기업이 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산업을 각종 실증을 거쳐 검증하고 기술혁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사업비는 400억원 정도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이다. ‘울산 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는 울산테크노산단을 거점지역으로 삼아 지정될 예정이다. 울산테크노산단이 명실공히 수소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는 셈이다.

울산테크노산단에는 수소 기반의 차세대 전력망이 구축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연료전지·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합돼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한국전력공사와 손을 잡고 협약에 따라 울산테크노산단 P2G(Power to Gas) 기반 한전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실증사업은 2022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13억원을 지원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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