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사찰을 찾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오던 70대 여성(본보 5월13일 8면 보도)이 23일 숨졌다.

23일 지역 병원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양산시 통도사 산문 입구 경내 도로에서 도로변으로 돌진한 체어맨 승용차에 치여 크게 다친 후 울산지역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A(여·78)씨가 이날 오전 7시15분께 숨졌다.

A씨는 당시 사고로 뇌출혈과 갈비뼈 골절, 장기 손상 등 중상을 입어 수차례 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사고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딸 B(52)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사고로 인해 A씨 모녀 외에 사찰을 방문했던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당시 체어맨 승용차 운전자 김모(75)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급발진 추정 사고 여부 확인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 차량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A씨에 대한 경찰의 신병 처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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