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노선 1조3316억 투입

▲ 송철호 울산시장이 18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도시철도(트램)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경제성·운영효과 등 감안
동서축-남북축 개통부터
울산~양산광역철도와 연결
노선 3·4는 2단계 사업으로

울산시가 신교통수단인 트램(Tram·노면전차) 사업추진을 본격화(본보 6월18일자 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송철호 시장이 시민들의 관심이 쏠린 4개의 계획노선을 비롯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연구용역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송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개 노선에 총연장 48.25㎞, 총사업비 1조3316억원이 투입되는 역대 최대규모의 울산 도시철도망 중장기 건설계획을 밝혔다.

 

송 시장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차량시스템과 노선은 현재 교통여건, 도시발전 방향, 인구구조 변화, 경제성, 편리성, 접근성, 재정여건 등을 종합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계획노선은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지침에서 제시하는 경제성 분석(BC) 0.7 이상 기준을 만족하는 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노선 1은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에서 신복로터리까지 11.63㎞ 구간, 정거장은 15곳이다. 이 노선은 상업, 주거, 교육, 체육시설 등이 밀집했고 도시 중심지를 통과하는 동서축 노선이다. 교통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노선으로 울산시가 추진하는 신복로터리~KTX울산역~양산 북정을 잇는 ‘울산~양산 광역철도(41.2㎞)’와 연결해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노선 2는 동해남부선 송정역에서 야음사거리까지 13.69㎞, 정거장은 14곳이다. 울산공항, 시립미술관, 문화예술회관 등 북구, 중구, 남구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남북축 노선이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2.55㎞를 활용해 건설비를 줄이고 노선 1과 연계 운행할 수 있어 운행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노선 3은 효문행정복지센터에서 대왕암공원까지 16.99㎞, 정거장은 15곳이다. 동구 내부 중심지와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를 경유하고 도심 남북축(노선 2)과 연결해 북구와 동구 주민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

 

노선 4는 신복로터리에서 복산성당 앞 교차로까지 5.94㎞, 정거장은 8곳이다. 이 노선은 태화강지방정원과 중구 옛 도심을 통과해 노선 1과 노선 2를 연결하는 순환노선이다. 중구 옛 도심 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울산시는 경제성, 운영 효과성, 교통수단 연계성,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노선 1, 2를 1단계로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3, 4는 2단계로 건설하기로 했다. 1단계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6999억원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국비 4199억원(60%), 시비 2800억원(40%)이 투입된다. 공사기간을 5년으로 잡으면 연간 560억원의 시비가 들어가야 한다. 울산시는 700억원 정도를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사전협의, 전문가 자문,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오는 10월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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