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경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윤종락(사진) 교수

부경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윤종락(사진) 교수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최근 장학금 2500만원을 대학에 기부해 눈길을 끈다.

20일 부경대에 따르면 윤종락 교수는 “30년간 부경대에서 근무하다 은퇴를 앞두고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를 여기 있게 한 것은 가족은 물론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 조교 등 내 주변의 모든 이들 덕분이었다”며 “이 고마움을 어떤 방식으로라도 표시하고 싶어 학교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부경대의 전신 중 하나인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후 1990년 부경대에 부임해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한국음향학회장과 부경대 음향진동공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수중음향통신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윤 교수는 “내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이곳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경대는 윤 교수의 뜻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학생 가운데 매년 1명을 선발해 장학금 500만원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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