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정보통신공학과 윤종락(사진) 교수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최근 장학금 2500만원을 대학에 기부해 눈길을 끈다.
20일 부경대에 따르면 윤종락 교수는 “30년간 부경대에서 근무하다 은퇴를 앞두고 생각해보니 지금의 나를 여기 있게 한 것은 가족은 물론 제자들과 동료 교수들, 조교 등 내 주변의 모든 이들 덕분이었다”며 “이 고마움을 어떤 방식으로라도 표시하고 싶어 학교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부경대의 전신 중 하나인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뒤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후 1990년 부경대에 부임해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왔으며 한국음향학회장과 부경대 음향진동공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수중음향통신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윤 교수는 “내가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이곳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이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부경대는 윤 교수의 뜻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학생 가운데 매년 1명을 선발해 장학금 500만원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박진우 기자
iory8274@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