棄捐(버림 받음)-이토민

떨떠름한 산 돌배를
재 멋대로 씹어도 보고
發澀山梨逞臆咬
(발삽산리령억교)

덜익은 풋살구를
군침으로 당겨 보지만
深藍水杏牽垂涎
(심람수행견수연)

탐심에 흡식으로
두 과실을 넘겨다 보니
貪心吸食觎兩實
(탐심흡식유량실)

혀끝도 한담하다가
가혹한 버림을 받네.
舌葉磨牙酷棄捐
(설엽마아혹기연)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