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등 신산업분야 중소기업

올해만 12곳 본사·연구소 등 이전

하반기에도 14곳 울산 이전 검토

지역 R&D 분야 경쟁력 강화 일조

일반 제조업은 물론 자율제어차량,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3D프린팅 등 타 지역에 소재한 미래 신산업분야 중소기업들이 올들어 속속 울산에 연구소나 본사 등을 이전,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 중소기업 기반 강화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들이 각 분야별 기술력을 갖추고 기업지원기관과의 공동연구개발을 비롯해 신규사업 진출, 사업확장, 지역 대기업과의 연계 등 울산을 기업활동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15일 울산테크노파크(이하 울산TP)에 따르면 올해들어 타지역에 소재한 12개 기업이 울산으로 본사 및 부서·연구소를 이전했다.

여기다 올 하반기에도 14개 타 지역 기업이 울산으로의 이전을 검토 및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업체들은 상당수가 울산TP에 입주해 기업활동을 펼치게된다. 울산TP는 그동안 타 지역 기술 중소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전유형은 본사이전, 연구개발부서 이전, 연구소 이전, 연구소 추가 설립, 연구개발협력, 연구소 이전 및 지사설립 등이다. 독립법인을 설립하거나 아예 공장을 이전하는 사례도 있다.

산업분야도 화학, 3D프린팅 제조, 기계, 조선해양, 금형, 정밀화학, 제조업, 자동차분야에서의 자율제어 및 엔진부품, 에너지, 열교환기,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별로 다양하다.

이들은 전입사유로 산업수도 울산에 대기업이 밀집해 있는데다 정유 및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환경이 좋아 기술개발 고도화와 각종 신사업 확장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일부 업체들은 울산TP 등과의 공동연구 개발도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중소규모 기업들의 연구소 및 본사 울산이전이 울산지역의 열악한 R&D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어느정도 일조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또한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술강소기업 육성 정책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미래산업군인 자율제어 차량, 3D프린팅 등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을 통한 기술경쟁력은 기존 산업구조의 체질개선에 직면해 있는 울산으로는 신산업 육성방안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술 중소기업들이 울산을 연구 및 기술개발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 지역 연구개발 분야도 보다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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